[녹취구성] 거듭 고개숙인 변창흠…野 "사과쇼"·與 "국민이 판단"
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변창흠 후보자는 논란이 된 '구의역 사고' 관련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.
여당은 문제의 발언에 대한 해명 등을 포함한 판단은 국민 몫이라면서 정책 질의를 이어갔고, 야당은 진정성 없는 '사과 쇼'라면서 날을 세웠습니다.
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
[변창흠 / 국토부 장관 후보자]
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김 군과 가족분들,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.
[김희국 / 국민의힘 의원]
SH·LH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보여준 그의 언행은 이 사람의 영혼은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? 라는 의심을 가지게 할 수준입니다.
[조응천 / 더불어민주당 의원]
보도된 내용에 대해서 도대체 자초지종이 뭐고, 왜 그런 얘기가 나왔으며 진의가 무엇이냐라는 것도 밝혀 드려서 그것까지 다 종합을 해서 국민들께서 판단을 하실 일이지…
[김은혜 / 국민의힘 의원]
선로 위에 김 군을 밀어 넣은 건 실수가 아니라 퇴근도 잘 안 시켜주는 고충, 그리고 실직의 두려움 때문입니다.
이런 내용을 파악하지 않으시고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 게 국민들에게 사과 쇼로 비쳐지는 것…
[심상정 / 정의당 의원]
(우리 아이가 잘못한 게 아니라는 사실만은 정말 밝히고 싶어요) 김 군이 실수로 죽었습니까?
[변창흠 / 국토부 장관 후보자]
아닙니다.
다시 한번 고인이나 유족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한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.
[심상정 / 정의당 의원]
그런 사과 가지고는 안될 겁니다.
[김윤덕 / 더불어민주당 의원]
저희 민주당에서는 중대 재해기업 처벌법을 발의했거든요.
이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.
[변창흠 / 국토부 장관 후보자]
중대 재해를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을 하고, 법안에 대해서 제정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을 합니다.
[하영제 / 국민의힘 의원]
북한 국가 주택의 경우 후보자가 주장하는 토지는 국가가 소유하고,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 임대부 주택과 비슷한 맥락을 보이는데…"
[변창흠 / 국토부 장관 후보자]
저는 자본주의에 대해서 한 번도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요.
[박상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]
후보자를 지명한 이유 중 하나가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의 공급정책 관련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.
[변창흠 / 국토부 장관 후보자]
역세권이나 저층 주거지, 준공업지역 이 자체가 서울에는 아주 많습니다.
역세권의 밀도가 지금 160%밖에 되지 않습니다.
당연히 역 가까이 있으면 300% 이상 올려도 되지 않습니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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